산업

이재용 복귀 첫 삼성 정기 인사…안정 속 성과주의 재확인

387,467

기사 본문

  • • 삼성전자 CEO 모두 유임…사상최고 실적 DS부문장 부회장 승진
  • • SDI·전기·디스플레이 부사장 5명 배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복귀 후 첫 사장단과 임원 인사는 대내외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김기남(DSㆍ반도체 부품), 고동진(IMㆍ모바일), 김현석(CEㆍ소비자 가전) 3명의 대표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의 대표들도 그대로 유임시키며,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성과주의 원칙 아래 올해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으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인 총 80명에서 승진자를 배출했다. 

전자 계열사들도 한목소리로 성과주의 인사 기조 아래 승진인사가 단행됐음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6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인 김기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IT모바일(IM) 부문의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인 노태문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령했다.

또 부사장 13명, 전무 35명, 상무 95명 등 158명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사장단 승진 명단은 단 2명으로, 지난 2015년도 인사 이후 최소폭이다. 임원 승진자 숫자는 지난해 말 220명보다는 줄었으나 지난해 5월(90명)과 지난 2016년 말(128명)보다는 많다.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기남 부회장 승진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최고 실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으며, 성과주의를 재확인했다. 

임원 인사에서도 DS부문에서만 전체 승진자(158명)의 절반 이상이 나왔고, 이 가운데 12명은 직위 연한과 관계없이 발탁 승진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아울러 경영 성과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1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른 전자 계열사들도 이날 일제히 임원 승진 명단을 내놓으면서 성과주의 기조와 함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노력을 강조했다.

삼성SDI는 이날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1명 등 총 15명의 임원 승진자를 발표했다. 삼성SDI는 전사 동반성장 전략 수립·실행을 주도할 김완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올해 실적 개선을 주도한 송호준·이재경·허은기 상무가 전무로 올라섰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8명, 마스터 2명 등 총 15명의 임원 승진 명단을 내놨다. 강사윤·김두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이태곤·조국환·조태제 상무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2명, 마스터 2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등 총 22명이 승진했다. 김태수·백지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김동환·박종우·이광수·이주형·최원우·상무가 전무로 각각 올랐다.

전자 계열사에 앞서 임원 인사를 발표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들은 인사 명단보다는 조직 개편에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물산도 이날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1명의 사장 승진(김명수 EPC 경쟁력강화 TF장)만 발령했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초 대법원 판결을 앞둔 데다 최근 잇단 악재에 겹쳐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가중되는 상황에서 조직을 흔들 경우 자칫 미래 경쟁력 훼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 인식으로 쇄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미 기자 21cindiun@wikitree.co.kr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우측 영역

증시

사이드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