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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물가인상 릴레이 기조 ‘뚜렷’…우유·빵·소주·라면 “자고나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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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푸르밀·뚜레쥬르·한국야쿠르트 등 1일자 가격 인상 단행
  • • “하이트진로, 소주 출고가격 인상 예상…농심 라면도 유력”
푸르밀은 지난 1일자로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300㎖)와 ‘가나초코우유’(300㎖) 등 가공우유 2종 가격을 25% 인상했다. 사진/푸르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4~2.6%로 전망되면서 저성장 기조가 굳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 원유값 인상 등으로 촉발된 식료품 가격 인상이 해를 넘겨서도 지속되면서 올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우유, 빵, 커피 가격 인상 소식은 새해 벽두부터 고개를 들었고 라면, 소주도 조만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 생활물가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5%로 2017년의 1.9%에 비해 0.4% 포인트 감소했다. 

식료품과 주류, 음료 등에 해당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로 2017년 2.5%에 비해 0.9% 포인트 줄었다. 

이는 서비스와 전기·수도·가스, 농축수산물 모두 상승폭이 둔화된 데다 최저임금 상승, 경기 불황 등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0.9% 인상된 가운데 우유, 커피, 라면, 소주 등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푸르밀은 지난 1일자로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300㎖)와 ‘가나초코우유’(300㎖) 등 가공우유 2종 가격을 25% 인상했다. 편의점 기준 소비자 가격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각각 300원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푸르밀이 편의점 GS25에 공급하는 PB제품 ‘유어스 속풀어유’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뚜레쥬르는 지난 1일부로 약 90개 품목(전체 품목의 14%)의 권장소비자가격을 7% 인상했다. 사진/권가림 기자

푸르밀에서 우유를 납품받는 뚜레쥬르도 관련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자체브랜드(PB) 우유의 매장 공급가를 10% 수준으로 올렸다. 

뚜레쥬르는 지난 1일부로 빵 값도 인상했다. 소보로빵은 기존 1100원에서 1300원으로, 슈크림빵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올랐다. 호두크림 치즈빵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쫄깃한 치즈스틱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빵 반죽 등 핵심재료 300여개의 가맹점 공급가를 5∼20% 인하한다는 내용의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가격 인상 품목은 5∼20% 인하했던 품목 중 일부”라면서 “권장소비자가격이어서 매장마다 가격은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방문판매 우유 내추럴플랜클래식 12종 제품 중 4종 제품 가격을 평균 3% 올렸다. 기본 제품(200㎖)은 900원에서 950원으로 5.6%, 450㎖ 제품은 1550원에서 1600원으로 3.2% 인상했다. 

피자스쿨은 지난 1일부로 치즈피자를 제외한 전 메뉴를 1000원씩 인상했다. 사진/피자스쿨 홈페이지 캡처

저가형 커피전문점 더벤티와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스쿨’도 지난 1일자로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더벤티는 카페라떼를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바닐라라떼를 2500원에서 2800원으로, 해즐넛라떼를 2500원에서 2800원으로 각각 25%, 12%, 12% 조정했다. 피자스쿨은 치즈피자를 제외한 전 메뉴를 1000원씩 인상했다. 

장기간 가격 인상을 주저했던 소주, 맥주, 라면 등은 올해 인상에 힘이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업계에선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소주 가격을 5%내지 6%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라면 매출 하락세와 주요 원부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농심의 라면 인상도 유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권가림 기자 kwon2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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