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침체일로 스마트폰 시장, '폴더블폰'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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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 처음으로 감소
  • • 언팩과 `MWC2019`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에 공개 후 삭제된 폴더블폰 영상 / 유튜브

세계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품질이 좋아져 교체 주기가 길어진 탓도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혁신이 부족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삼성전자를 필두로 화웨이, LG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화면을 접었다 펴는 ‘폴더블’으로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만 7% 감소하며 5분기 연속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연간 출하량 감소의 원인으로 “지난해부터 제조사들이 인공지능(AI),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지만, 눈에 띄는 혁신이 부족하고 가격까지 높아 소비자들을 공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침체일로의 스마트폰 시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비롯한 LG전자,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달 혁신으로 중무장한 폴더블폰을 내고, 얼어붙은 시장을 녹이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F' 또는 '갤럭시 폴드'로 불리는 폴더블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공개했다. 공개된 1분짜리 영상 속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채택됐다. 폈을 때는 작은 태블릿 PC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삼성 개발자 회의(SDC)에서 공개된 시제품보다 상당히 얇아진 모습이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시제품보다 세련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LG전자와 화웨이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개막 전날인 오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폴더블폰은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번 MWC 2019에서 5G 스마트폰인 ‘G8씽큐’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준비 중인 폴더블폰은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가 준비 중인 폴더블폰은 ‘듀얼 디스플레이폰’ 형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듀얼 디스플레이폰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이은 형태로 스마트폰 앞뒤를 화면으로 쓸 수 있다. 

LG는 이달 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비공개 부스에서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공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MWC 초청장 / 화웨이 트위터 캡처

화웨이는 이날 열리는 언팩에 앞서 미디어에 보낸 초청장에는 바깥으로 불빛이 나오는 브이(V)자 모양으로 접힌 스마트폰 이미지와 함께 '미래로의 접속(Connecting the future)'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화웨이 폴더블폰은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알려졌다. 초청장 이미지 역시 'V'자 바깥쪽을 밝게 해 이 같은 방식을 암시했다.

샤오미도 폴더블폰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달 23일 샤오미 공동 창업자 린빈 총재는 자신의 웨이보에 샤오미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샤오미 폴더블폰은 화면 양 끝을 바깥쪽으로 접을 수 있는 ‘더블 아웃폴딩’이 적용됐다. 영상 속 제품을 보면 화면은 펼쳤을 때 약 7인치로, 해당 폴더블폰은 개발단계의 시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2019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는 폴더블폰이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파생되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새로운 콘텐츠 등 사용자경험 변화가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은미 기자 21cindi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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